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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입컨설팅] 피렌체 두오모 463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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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듀워싱턴
댓글 0건 조회 481회 작성일 25-07-1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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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이탈리아를 여행했을 때, 피렌체(Firenze)의 우피치 갤러리에 가서 고교 시절부터 보기를 꿈꾸었던 보티첼리의 그림 ‘비너스의 탄생’을 본 것 이상으로 인상적이었던 것이 있습니다. 그 유명한 ‘두오모’ -정식 명칭은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Cattedrale di Santa Maria del Fiore)-에 갔던 일입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건축의 상징인 이 성당은 언제나 피렌체로 여행객들을 끌어 들입니다. 일본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는 주인공들이 이 두오모의 꼭대기에서 만납니다. 성당의 돔 부분을 건축하느라, 피렌체 사람들은 오래 고민을 했고, 브루넬레스키라는 천재가 나타나 완성을 했는데, 무려 140년 이상이 걸려 15세기에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이틀 동안 두오모 주변을 돌며, 가까이서 멀리서, 낮으로 밤으로 사진을 찍느라 시간 가는 줄을 몰랐습니다.

쿠폴라(Cupola) 라고도 불리는 이 거대한 돔의 꼭대기까지 올라가려면, 463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성당이 크기는 해도, 큰 어려움 없이 올라갈 것을 상상했던 저는 중간부터 숨을 몰아쉬어야 했습니다. 다리가 서서히 무거워지고, 쉬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좁은 통로에서 저의 뒤를 이어 올라오는 사람들 때문에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쉴 곳도 없었습니다. 쉴 곳이 있었다면 아마 최소한 한번은 쉬었을 것입니다.

할 수 없이 사람들에 밀려, 오르고 또 오르다 꼭대기에 도착했을 때, 눈 앞에 펼쳐지는 피렌체 시의 모습을 보면서 감탄을 하면서도, ‘체력 단련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르네상스 시대 사람들이 수백 년 전 오르내렸을 그 계단을 오르면서, 숨을 몰아 쉬느라 제대로 옛사람들의 발길을 느끼지 못했던 일은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습니다.


오늘, 이번 가을 미국 대입 지원을 위해 준비에 힘쓰는 학생들을 보며, 피렌체의 두오모 계단이 떠올랐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 463 계단을 오르며 힘들었던 제가 떠올랐습니다. 충분한 체력을 미리 갖추지 않은 채, 그 높은 대성당 돔의 꼭대기를 오르느라 힘들어 했던 저처럼, 많은 학생들은 좀 더 일찍 준비를 시작하면 좋았을 것을, 늦게 시작한 후, 하루 하루 다가오는 마감일의 압박감에 시달립니다. 마감일이 있으니, 그에 맞추어 일해야 하는 것은, 쉬고 싶어도 뒤이어 올라오는 여행객들 때문에 쉴 새 없이 올라가야 했던 그 날의 저와도 흡사합니다. 늘 마음을 쓰며, 여유없이 계속 일해야 합니다.

Early Decision/Action 원서는 10월 첫 주까지는 준비를 마쳐야 합니다. UC 원서는 11월 첫 주까지, 그리고 모든 지원 학교 준비를 12월 첫 주까지 준비했다가, Early Decision 결과가 안 좋으면 즉시 제출해야 합니다. 12월 중순에 Early 결과 받고 나서 일하려면, 극심한 고통 속에 일을 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겪어보기 전에는 알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알려주어도요. 에세이 쓰느라 땀 흘리는 모든 rising senior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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